🌳(광고) 구독자님 행복, 별 거 있나요.

2022. 2. 21.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지난주 팀원들과 점심을 먹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언제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기 어렵더라구요.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남들은 못 느낀 특정 재료의 맛을 느꼈을 때

필라테스를 하면서 그 자세를 완벽하게 해냈을 때

책을 읽다가 내 가치관과 일치하는 문장을 마주했을 때

등 행복을 느끼는 구체적인 순간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니

저도 그제야 여러 순간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저는 맛있는 빵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해요.

거기에 맛있는 커피까지 더 해지면 게임 끝.🤪

행복이란게 거창하고 대단한 것 같았는데

진짜 행복을 생각해보니 별 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 주제는 로컬 베이커리로 정했어요!

힘든 마감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하고 싶은 제 마음이 담겨있는데요.

구독자님은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지금, 이 순간이 구독자님의 행복한 모먼트가 되길 바라며

페이퍼로컬 41호 시작해볼게요.

경제적 대가를 받은 광고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이 주의 페이퍼로컬 목차>

담당자 PICK 오늘의 로컬

[F&B_서울] 뚜르띠에르

[F&B_춘천] 아도베라

[F&B_제주] 아베베 베이커리

(깊음 주의) 로컬, 더 알아보기

- <춘천 감자빵 성공기>

- <강원도를 담은 빵, 브레드메밀>

(LIVE) 로컬 - NOW

[F&B_서울] 뚜르띠에르

지금 성수동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 맛집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뚜르띠에르(tourtière)>가 아닐까 싶어요. 오픈한 지 세 달, 대표메뉴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계속되고 있어요. 제 주변만 하더라도 다녀온 사람들이 꽤 있던데 사진으로만 봐도 예쁜 패키지와 먹음직스러운 미트파이가 진짜 인스타그래머블 그 자체더라구요.📸

<뚜르띠에르>의 미트파이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멋도 멋이지만, 맛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뚜르띠에르>는 담양의 떡갈비로 미트파이를 재해석했어요. 미트파이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영국인이 즐겨 먹는 미트파이를 담양식으로 재해석해 서울에서 즐긴다니 참신하지 않나요?

거기에 떡갈비는 물・계란・전분 같은 접착제 하나 넣지 않고, 오직 쇠고기와 달임 간장으로만 만든다고 해요. 간장 달이는 데만 17가지 재료를 사용하고, 최적의 식감을 위해 받아서 사용하는 다짐육이 아닌 통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갈아서 사용하는 등 정통 담양 떡갈비 레시피 그대로 담양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정말 정말 광고 아닙니다...)

매장 지하 1층에는 파이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블릭키친이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미트파이에 곁들이면 좋을 마롱페이스트(밤잼), 애플콩포트 등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성수동에 일정이 있으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 추천해 드려요.

뚜르띠에르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0 1층 [지도보기

[F&B_춘천] 아도베라

춘천에 있는 <아도베라>는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다양한 식자재를 사용한 좋은 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프랑스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예요.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맛있는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구독자님 혹시 홍대에서 비슷한 이름의 디저트 카페 가보신 적 있으세요? 사실 2020년 1월에 오픈한 <아도베라>의 이지연 대표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홍대에서 <아도베라 로쉐>라는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셨었어요.

홍대 매장이 좁기도 좁았지만, 상업지구인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다고 해요. 실제로 새벽마다 재활 치료를 받고 출근하고, SNS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업체, 주변 디저트 업체의 시기 질투 등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해요.

그렇게 홍대 매장을 정리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춘천으로 돌아가 회복 후에 강인한 체력과 맑은 정신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때 매장을 다시 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서울과 달리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조용한 환경에 춘천에서 잠시 있으려 했던 계획은 재활 치료로 이어졌고, 지쳤던 마음도 건강도 회복되면서 춘천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해요.🧁

그런 대표님의 마음을 아시는 건지 춘천에서 정말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도베라>의 베스트 메뉴부터, 영감의 원천, 콜라보 프로젝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를 준비했어요. <아도베라>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아도베라 : 강원 춘천시 낙원길 48 3층 [지도 보기]

인터뷰 이어보기

[F&B_제주]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도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 <아베베 베이커리>는 제주 로컬 식자재를 재해석하는 베이커리예요. 특히 제주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도넛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금능 사과 크림빵, 우도 땅콩크림 도넛 등 이름에서부터 제주의 냄새가 물씬 느껴져요.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갔던 게 19년 초였기 때문에 직접 가보진 못했는데(아베베 베이커리 오픈이 19년 말이에요) 비로컬 포토님, 기획자님은 가보셨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서 맛이 어땠는지 여쭤봤더니 기간이 좀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맛있었다고 해요.(먹는 거에 큰 관심 없는 포토님이 인정한 빵이에요🤣)

다행히 유튜브에 먹방 콘텐츠로 올라온 게 많아 랜선 체험을 해봤는데요. 우도 땅콩크림도넛과 금능 사과 크림빵이 제일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도넛 반죽은 쫀득쫀득하면서도 클래식한데, 거기에 요즘 필링이 더해진 맛이라고 해요. 또 금능 사과 크림빵 안에는 팥과 떡 그리고 사과 크림이 들어있고 겉에는 크럼블로 되어있는데 비쥬얼만 봐도 너무 맛있겠더라구요.

당일 제조한 빵만 판매하는데도 600~800개가 조기 소진될 만큼 인기가 좋은 <아베베 베이커리>는 제주도 빵지순례의 필수코스로 손꼽히는데요. 최근 택배도 가능했었지만, 주문이 너무 많아 1차에 이어 2차도 어젯밤 10시에 마감되었더라구요.(페이퍼로컬이 화요일 발송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올해 11월에 다시 진행 예정이라고 하시니 이번에 놓치신 분들은 제주에서 직접 만나보시거나, 다음 택배를 기다려보아요.

아베베 베이커리 : 제주 제주시 동문로 10 제 1동 제 1층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