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가 사랑하는 로컬 브랜드

2023. 3. 2.

🌳 MZ가 사랑하는 로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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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 P E R L O C A L

- 84호 -

MZ가 사랑하는 로컬 브랜드

최근 재미있는 짤을 하나 보았는데요.

한국인에게는 새해가 3번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1월 1일, 설날, 그리고 3월 1일까지.

마지막 새해를 가장 크게 실감한 건

아마 대학생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페이퍼로컬은 개강 기념

MZ가 사랑하는 로컬브랜드를 소개합니다.

혹시 개강이 너무나도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신다면,

이번 레터를 통해 조금 더 어려지시길 바라요!

📮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 Versus

페이퍼로컬의 선택은?

✔️ [F&B_춘천] 감자밭

✔️ [제품_대구] 모남희

# Random Box

오늘은 어떤 콘텐츠가 나올까?

✔️ 카이스트 우은지 박사 인터뷰

# Local Calendar

흩어진 로컬의 소식들을 모아 한눈에!

✔️ 이번 달의 로컬 이슈

01 감자밭

전국에서 찾아와 줄서는 맛집

실패와 도전 끝에 일구어 낸 감자밭

🥔 감자빵 10개입 : 29,700원

02 모남희

내추럴 와인과 굿즈 및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식료품샵

😻 블핑이 키링 38,000원

01 감자밭

구독자님, 춘천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닭갈비만 떠올랐지만, 감자밭을 알게 된 이후로는 감자빵이 더 먼저 떠오르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MZ가 사랑하는 로컬 브랜드, 그 첫 번째는 바로 춘천의 '감자밭'입니다.

연매출 200억원, 직원수 150명에 달하는 '감자밭(SNS)'은 춘천을 대표하는 지역 먹거리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2021년도에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1등 상인 대통령 상을 수상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감자밭'의 이미소 대표는 여러 번의 실패와 도전 끝에 감자밭을 일구어냈다고 해요.

아버지의 설득 끝에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온 이미소 대표는 '왜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하얀색 감자만 팔리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요. 보라색 감자를 이용한 한 끼 분말식 '예뻐보라', 200여가지의 빵 등이 있었죠.

끝끝내 감자와 똑 닮은 모양의 '감자빵'으로 성공을 이뤄낸 이미소 대표는 2022년 12월 1일부로 '농업회사법인 밭'의 CEO 역할을 내려놓고, 3월 1일 CMO로 복귀했는데요. 현재 경력직 MD와 공간기획자를 모집중이니, 구독자님 관심있으시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보세요!

📍 감자밭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지도 보기]

매일 10:00~20:00 (변경시 공지)

02 모남희

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MZ세대, 아니 잘파세대(Z+알파 세대)가 가방에 키링을 달고다닌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게 핑크코에 핑크 수염을 가진 고양이었어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바로 '블핑이'라고 하더군요.

'블핑이'는 대구의 식료품샵인 '모남희'에서 핸드메이드로 한땀한땀 만드는 키링인데요. 중요한 건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다는 거예요. 블핑이는 한정수량 판매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티켓팅 버금가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을 하거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요. (김나영 유튜브 nofilterTV에 나오면서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

'모남희(SNS)'에는 '블핑이' 외에도 최현정 대표의 취향이 가득 담긴 제품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는데요. 한아양조의 막걸리부터, 부모님이 직접 만드신 고추장과 참기름, 다양한 와인까지! 특히 핑크색의 제품들이 눈에 띄는 게 특징인데요. 아무래도 대구에 간다면 핑크색 옷을 입고 가야될 것 같아요! 💖

3월에는 '블핑이' 친구인 빨간코에 네이비 수염을 가진 '브레드'도 출시 된다고 하는데요. 돌아오는 3월 10일 금요일 12시에 블핑이 재입고와 함께 오픈한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보자구요!

📍 모남희 :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84-6

목~토 12:00~19:00 (off 일~수)

구독자님의 선택은? >

카이스트 우은지 박사 인터뷰

MZ세대라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여행을 많이 해보라는 조언을 자주 들을 거예요. “Broden your horizons!" 지금까지 경험해보고 알고 있던 것들과는 다른 세상을 만나며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대전에서 만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우은지 박사는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닌, 일상을 보내며 오가는 골목과 작은 가게들로 더 깊게 깊게 들어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고 해요. Human-Computer Interaction으로 유명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생뚱맞게 지역상점의 매력과 중요성에 푹 빠진 거죠.

우은지 박사는 대전 출신은 아니지만, 대전시민으로서 현재는 삶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는 무대가 되었다고 말해요. 우은지 박사의 이야기가 고향이라고 부를 곳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떤 힌트를 들려주진 않을지, 궁금증을 품고 대화를 이어갔어요.

우은지 박사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우은지입니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전략연구실에서 로컬샵을 위한 경험디자인에 대한 박사연구를 하고 있습니다(지도교수: 남기영 교수님). 벌써 박사 5년차가 되었네요.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14년을, 그리고 올해로 대전에서 14년째 거주 중인데요. 구미시민 보다는 대전시민으로써의 정체성이 저라는 사람을 더 크게 차지하고 있어요.

MZ세대가 로컬샵을 재방문하는 이유를 조사하셨다고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요즘 젊은 손님들은 사장님이 아는 척 하면 그 날 이후로 발길을 끊는다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MZ세대는 굉장히 사교적인 세대로 꼽히기도 해요. 이들을 주축으로 느슨한 커뮤니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조사 내용을 보면, 그들이 무조건 사교적 관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거나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인터랙션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단골가게인데도 불구하고 사장님이 어떠한 방식으로도 아는체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망하고 애정이 식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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