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플] 발음 주의! 계간 씨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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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4월 루꼴라를 직접 키워서 먹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흔히 보던 크기도 아니었고 너무 더디게 자라서 당황했었는데요. 그때 '계간 씨발아'를 알았더라면 더 잘 키울 수 있었을 텐데... 구독자 님 눈치채셨나요? BE PEOPLE이 만나고 온 로컬크리에이터는 바로 '계간 씨발아'의 편집장 최지윤 님이에요!

‘계간 씨발아’는 잡지를 구매하면 씨앗 키트를 준다. 그 씨앗을 직접 발아시켜보자는 의미에서 나온 ‘씨 발아’를 그대로 붙여 ‘씨발아’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발아한다”는 말이 꼭 씨앗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꿈이거나, 사람일 수 있어 포괄적인 의미를 담았다. 잘못 발음하면 욕으로 들리기도 하는 재치가 담긴 잡지를 만든 최지윤 편집장을 만났다.

최지윤 편집장은 자신을 도시농부라고 소개했다. 5년 전 마당이 있는 양옥집에 작업실을 열면서 작물을 키웠던 게 도시농부로서의 시작이었다. 물과 거름을 주고 그 식물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스스로가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경험을 했다. 이후에는 오피스텔에 살면서 상추, 부추, 허브류 등을 파종해 키웠다. 서울 토박이로 농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최 편집장은 도시에서도 감자와 당근을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이나 매거진에는 전원주택에 살거나 마당이 있거나 대농장을 가진 사람들의 농업 이야기가 많았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실내에서 파종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잡지를 내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파종했던 작물들을 연구하고 분석한 뒤 책과 함께 씨앗을 보내 받은 사람이 직접 그 작물을 키워보면서 농업 활동으로 인한 희열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매거진입니다.”

사실 농업이라고 하면 흔히 넓은 논에 펼쳐진 노란 벼 이삭들이나 마당 한편의 텃밭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작물을 키우고 유통해서 누군가의 식탁에 도달하도록 하는 행위가 흔히 생각하는 농업의 정의다. 그런데 ‘계간 씨발아’는 도시의 원룸에서 작물을 파종하는 것을 ‘농업’이라고 표현한다.

“서울도 이전에는 농업을 하는 밭이 많았어요. 강남도 밭이었죠. 지금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건물들이 많은 도시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작물을 키우고 싶다’는 농업에 대한 갈구가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요즘 시대의 농업은 ‘경험 공유’입니다. 내가 직접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고 실제 먹는 경험을 해보는 거죠.”

‘계간 씨발아’는 매 호마다 계절별로 선택한 씨앗을 보낸다. 창간호인 ‘2021 봄과 여름’ 호에서는 관상용 해바 라기와 식용 스위트 바질을 키트로 동봉했다. 도시 생활 속에서 작물을 키우면서 본인의 정신도 가꾸고 힐링도 하고 직접 먹기까지 하고 그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 최 편집장이 바라보는 ‘농업’이며, 식용 작물 키트 잡지를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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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방앗간'은 독창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러 로컬 브랜드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식음료 편집상점이에요.🐦 2018년 연남동에 첫 문을 열었고 2019년 광교 앨리웨이에 이어, 지난 8월 서울역점을 오픈했어요. (방탄소년단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 촬영장소가 바로 연남방앗간 본점이에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서울역점에서는 기획 팝업을 통해 로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다양한 메뉴를 통해 직접 만나고 맛보실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10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로컬팝업 : Chapter 1. 부산>은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한 '모모스커피', '덕화명란', '이대명과', '소미노'와 함께해요.🌊

우리의 일상에서 글쓰기는 정말 떼려야 뗄 수 없죠. 저 역시도 매주 페이퍼로컬을 채워나가는 게 쉽지는 않은데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작가노트 펀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작가노트>의 목차는 '필사하기'부터 '한 줄 쓰기', '문단의 시작', '문단의 끝', 그리고 작가로서의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단어들로 일상의 생각과 관심사 그리고 가치들을 표현하는 '작가 노트' 등으로 이뤄져 있어요. 주어진 단어와 문장 등을 활용해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면서 완성형 글쓰기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예요.

오픈 하루 만에 100%를 달성하고, 200% 이상을 달성하면서 작가노트를 사용하시며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서 쓸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원더러스트의 나무 연필을 모든 후원자님께 보내드린다고 하는데요. <작가노트> 펀딩은 오늘 마감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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