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가을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페이퍼로컬> 담당자 희희입니다.

2021. 10. 18.

안녕하세요? <페이퍼로컬> 담당자 희희입니다.

지난주 오랜만에 보내드린 포토로컬 잘 받아보셨나요? 피드백 중 군씨의 사진을 보고 어떤 카메라를 쓰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보정하는지 궁금해하신 구독자분이 계셨는데요.

"소니의 a7r4와 a9을 사용하고 렌즈는 다양한데 주로 단 렌즈를 선호합니다. 보정은 어도비의 라이트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진으로 인해 로컬의 매력이 다 못 담길까 고민이 됐는데, 응원의 메시지로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군씨의 답변을 전해드려요.😊

페이퍼로컬은 구독자 님의 피드백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요. (깡아 님께서 대전/세종에 있는 비건, 제로웨이스트샵도 알아봐달라는 피드백을 주시기도 했어요.)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답장 쓰기]를 눌러 보내주세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전기장판도 두꺼운 옷들도 하나둘 꺼내고 있는데요. 구독자 님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주 페이퍼로컬도 끝까지 봐주세요 :)

경제적 대가를 받은 광고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 담당자 추천 음악: 순순희 - 해운대

해운대 모래사장 앞이야
너와 나 걸어갔던 밤이야

진짜 해운대에서 부른 '해운대'

영상으로 보면 감동이 두 배! 🤣

<오늘의 로컬 써머리>

[비피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람들 🖇

[디저트_서울] 제철 디저트는 처음이지? 🍩

[신발_온라인] 좋은 흔적을 남기는 신발 👟

[팝업_충주] 낭만 품격 조성 도시 프로젝트 ✨

[펀딩_영남] D-1 ! 영남에만 있데이 🙋🏻‍♂️🙋🏻‍♀️

[사진관_정선] 아이돌도 다녀간 사진관 📷

[비피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람들 🖇

신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던 곳. 그래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붙던 곳. '인천 중구 개항로'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비피플은 <개항로프로젝트>의 이창길 대장이에요.

개항로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힙’한 것들이 다 모여있는 번화가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그렇게 개항로에는 과거만이 남게 되었죠. 그런데 누군가 한때는 영광스러웠던 개항로의 ‘과거’에 ‘현재’를 입히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개항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뭉친 사람들이에요. 🤝

비피플이 만나고 온 이창길 대장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오래되면 부숴야만 하는 걸까?"

<개항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먼저 시작한 건 이창길 대표다. 영국에서 유학을 했던 이창길 대표는 40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에서 20대부터 80대가 세대 구분 없이 어울리는 모습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 기존에도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했던 이 대표는 인천에도 오래된 건물에서 전 세대가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 인더스트리얼’에 관한 자원을 가장 많이 가진 곳이 인천이 아닐까 해요. 인천은 사방이 바다지만 바다가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거든요. 바다 근접지역이 다 산업시설이어서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그런 건데요. 이후에 가동 중인 인더스트리가 다 멈추면 이것들이 다 자원이 될 거예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무대이기도 했던 개항로는 개항기 구도심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다. 우리나라 최초 극장인 애관극장에서 700~800미터 정도 되는 이 거리에 골목골목 숨어진 이야기들이 많다. 그럼에도 인천은 관광의 도시는 아니다.

“역사가 있고 콘텐츠도 많은 도시잖아요. 그런 자원이 하나도 이용된 게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인천은 유럽처럼 400년 넘는 건물이 공존하면서도 모든 세대의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적합한 도시였죠.”

비피플 이어 보기

[디저트_서울] 제철 디저트는 처음이지? 🍩

'오직 단 것만 디저트다'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에요.😜 단맛부터 진한 맛까지, 제철 지역 산물로 만든 로컬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띠옷'은 로컬 콘텐츠와 F&B를 브랜딩하고 있는 '뉴이미지클럽'과 영국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파티시에였던 박래은 파티쉐가 함께 기획한 곳이에요. '레몬 치즈케이크 라벤더 무스'처럼 사시사철 만날 수 있는 디저트부터, '밤 초콜릿 판나코타'처럼 그 계절에만 나오는 시즌 한정 디저트가 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일을 마치고 잠을 자려고 누우면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라며 "침대 옆에 늘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놓아 두고 순간순간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해 둔다”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요. 봄/여름/가을/겨울 일년 내내 찾아갈 이유가 있는 공간이에요.

'띠옷'의 박래은 파티시에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10여 년간 영국과 뉴질랜드, 국내의 미슐랭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각기 다른 식재료와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내는 재밌고 맛있는 탐구를 통해 띠옷의 메뉴가 나오게 됐다고 해요. 🧑‍🍳

추후에는 형편이 어려워 요리 공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띠옷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주세요.

띠옷 : 서울 마포구 동교로41길 4 1층 [지도 보기]

[신발_온라인] 좋은 흔적을 남기는 신발 👟

지난 25호에서 '고요산책' 찐후기를 써준 비로컬의 Rimi는 '마더그라운드'의 소문난 찐팬인데요. 신발부터 티셔츠, 양말 등등 다양한 제품을 이미 소장하고 있어요. '오름', '비자림' 등 제주의 색을 담아 만든 'Island of-'라인이 있는데 그 제품들이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더그라운드'는 아웃솔(밑창)이 독특한 신발 브랜드인데요. 독특한 밑창이 땅에 무늬를 남기듯, 마더그라운드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흔적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

그래서인지 유통 거품을 싹~ 빼고 생산비・운영비・마진 등 원가 세부 내역부터 제작공장, 금형업체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는데요. 게다가 직접 신어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을 돌며 팝업매장 ‘보부스토어’를 운영하더라구요.

지난주 토요일부터 전주에 32번째 '보부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가 직접 다녀왔어요! 마더그라운드의 신발과 전주 IC에서 영감을 얻은 전주 양말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보부스토어에서 신발을 구매하면 8천 원 상당의 양말을 구매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어요. 🧦)

전주 보부스토어는 10월 24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만 열리니 근처에 계시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더 많은 상품과 브랜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전주 보부스토어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4-36 [지도 보기]

[팝업_충주] 낭만 품격 조성 도시 프로젝트 ✨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잠시 사용이 멈췄거나 빈 장소를 충주만의 새로운 형식으로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는 '낭만 품격 조성 도시 프로젝트Ⅱ 충주 팝업 전시 더 가까이'를 진행해요. 👏

10월 8일~11월 중순까지 충주음악창작소와 동량면 생태전시관, 충주 고구려비전시관, 수안보어린이집, 노은면 복지회관 등지에서 예술교육, 포럼, 공연 등 단계별로 열려요. 특히 이례적으로 문화기획단체와 전시단체 5곳을 각각 선정해 예술가와 기획자 협업으로 새로운 전시 형태를 보여주는데요.

이번 전시는 독특하게도 충주의 동서남북과 시내에서 2주씩 릴레이로 진행돼요. 각 장소마다 문화기획‧전시단체가 지역민과 가족 대상 예술교육. 공연, 이벤트, 작가와의 대화, 좌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음악창작소'는 공간의 장소성을, '동량면 생태체험관'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노은면 복지회관'은 실버문화, '수안보 어린이집'은 아동 감소로 인한 휴업 중인 어린이집을 전시 공간으로 각각 탈바꿈해 인구문제를 예술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거죠.

행사 문의는 재단 축제팀(033-846-7982)으로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일정과 부대행사를 확인해주세요. 👀

[펀딩_영남] D-1 ! 영남에만 있데이 🙋🏻‍♂️🙋🏻‍♀️

텀블벅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함께 로컬 크리에이터 기획전 '방방곡곡'을 진행하고 있어요. '방방곡곡'의 두 번째 지역은 영남이에요. 할머니의 사랑을 모티브로 한 데일리 백부터, 부산을 담은 대현상회 참기름, 울산의 자연을 담은 썬캐쳐 등 영남의 멋진 로컬 창작자를 만나볼 수 있어요. 🎨

펀딩 마감까지 짧게는 단 하루, 길게는 12일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페이퍼로컬에서 미리 살펴보고 구독자 님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아보세요!

[데일리백 3종 _ 울랄라시스터즈]

할머니의 사랑을 모티브로 한 데일리백 3종

[원터치 데스크테리어 _ 감성도시]

머무는 동안 기분 좋은, 감성적인 나만의 책상 만들기

[비건 오트밀 쿠키 _ 달달홀릭]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담은 쿠키

[부산을 담다, 버리지 마세요 _ 대현상회]

저온압착 참기름과 에코 케이스

[푸른바다&붉은노을 썬캐쳐 _ 컴바이유]

산과 바다, 꽃 테마의 아크릴 모빌과 키링

[판타지 이야기 그림책과 해녀할망 인형 _ 리앤곽]

달 밝은 어느날 밤. 슬도에서 일어나는 판타지 이야기

[진짜 영도를 산책하며 즐길 산책 보따리 _ 로바로]

영도 로컬 풍경과 스팟 가이드 지도 & 굿즈

[사진관_정선] 아이돌도 다녀간 사진관 📷

'들꽃사진관'은 정선 고한읍에 위치한 유일한 사진관이에요. 최근 슈퍼주니어도 촬영하고 간 '들꽃사진관'은 마을 할머니가 40년 동안 운영하시던 '은혜슈퍼'가 있던 공간에 이혜진 님이 고향으로 돌아와 2018년 겨울에 오픈했어요.

'들꽃사진관'은 서울 쪽방촌에서 연탄 봉사활동을 하던 중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있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친구들을 보고 '정선의 탄광 풍경과 광부의 기억이 사라지고, 더 나아가 폐광지도 없어질 수 있겠다'라는 불안감이 오늘의 들꽃사진관을 만들었다고 해요.

한 인터뷰에서 작가님은 "들꽃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내면을 담기 위해 마음을 다해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내일보다 젊을 오늘의 청춘을, 우리의 가족과 마을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어 기록될 아름다운 사진들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라고 하셨는데요. 💬

인터뷰 내용을 보고 작가님의 사진을 쭉 보니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더라구요. 10월 31일까지 작가님의 첫 번째 사진전 '떠날채비'가 ART TEA에서 진행되어요.

이번 전시는, 첫 전시인 만큼 지금의 이혜진 님이 되기까지 어떤 떠날채비들을 해왔었는지에 대해 전시한다고 하는데요. 숨기고 싶었던 과거도,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여행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들도 있다고 해요. 사진전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해주세요. 🎒

들꽃사진관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2길 12 [지도 보기]